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뜬금없이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내 옆을 지나가던 평범한 승용차에서 갑자기 경광등이 번쩍이는 모습을 목격한 적 있으신가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등장하는 이 차량들이 바로 ‘고속도로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암행순찰차입니다. 많은 분이 “어떻게 하면 암행순찰차를 미리 알아보고 피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검색을 하십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암행순찰차 단속을 피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안전운전’뿐입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암행순찰차의 종류와 구별법, 주요 단속 대상, 그리고 왜 꼼수가 통하지 않는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백미러를 보며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1. 고속도로 암행순찰차란 무엇인가요?
암행순찰차는 일반 승용차와 똑같은 외관을 하고 있다가, 위법 차량을 발견하면 내장된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단속에 나서는 경찰 차량을 말합니다. 2016년에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경찰차가 보일 때만 속도를 줄이는 ‘캥거루 운전’을 막고, 운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경부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만 시범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국도와 일반 도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24시간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입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등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대수와 차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암행순찰차 차종과 구별법 (피할 수 있을까?)
많은 운전자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암행순찰차 번호판 외우기’나 ‘차종 구별법’을 공유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차종의 변천사와 특징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차종: 제네시스 G70의 공포

암행순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종은 단연 제네시스 G70 3.3 터보 모델입니다. 이 차량이 선정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압도적인 성능 때문입니다. 370마력의 출력과 제로백 4.7초라는 고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시속 200km 넘게 과속하는 슈퍼카나 튜닝카도 순식간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다양해지는 차종 라인업
하지만 “G70만 조심하면 된다”는 것은 옛말입니다. 경찰청은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 현대 쏘나타 & 그랜저: 가장 흔한 승용차라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 기아 스팅어: G70과 마찬가지로 고속 추격용으로 활용됩니다.
* SUV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최근에는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적재 공간이 넓은 SUV 암행순찰차도 도입되었습니다.
*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소음 없이 조용히 접근하는 전기차 순찰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관상 특징 (구별이 어려운 이유)

과거에는 보닛이나 문 옆에 경찰 마크가 자석으로 붙어있어 눈썰미 좋은 분들은 알아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차량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 때문에 주행 중 식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1. 그릴 내부 경광등: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작동 시에만 그릴 안쪽에서 빨간색, 파란색 불빛이 번쩍입니다.
2. 뒷유리 LED 전광판: 평소에는 선팅에 가려져 있다가, 단속 시 “경찰입니다. 정차하세요”라는 문구가 뜹니다.
3. 짙은 선팅: 내부의 경찰관 복장이나 장비를 볼 수 없도록 짙게 선팅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 여러분이 백미러로 경광등을 보았을 때는 이미 단속이 확정된 후라는 뜻입니다.
3. 주요 단속 대상: 무엇을 잡나요?
암행순찰차는 단순히 과속만 잡는 것이 아닙니다. 도로 위의 모든 불법 행위가 단속 대상이지만, 특히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합니다.
1) 초과속 및 난폭운전
가장 주된 타깃입니다. 제한 속도를 40km/h 이상 초과하거나, 일명 ‘칼치기’라 불리는 급차로 변경을 반복하는 차량은 1순위 단속 대상입니다. 암행순찰차에는 고성능 속도 측정 장비와 블랙박스가 탑재되어 있어, 뒤따라가며 속도를 측정하고 증거 영상을 확보합니다.
2) 지정차로 위반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 차로입니다. 정속 주행을 하면서 1차로를 계속 점유하는 승용차나, 1차로에 진입해서는 안 되는 화물차, 버스 등도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많은 운전자가 “과속 안 했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지정차로 위반으로 적발되곤 합니다.
3) 얌체 운전 (끼어들기, 갓길 주행)
명절이나 출퇴근 시간 정체 구간에서 나들목(IC) 진출입로에 끼어들거나, 갓길로 얌체 주행을 하는 차량도 가차 없이 단속됩니다. 암행순찰차는 정체 구간 속에 섞여 있다가 위반 차량을 현장에서 바로 적발합니다.
4)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및 안전벨트 미착용

SUV 암행순찰차의 경우 차체가 높아 옆 차선의 승용차 내부가 잘 보입니다. 이를 이용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행위, 안전벨트 미착용까지 단속하고 있습니다.
4. 적발 시 처벌 수위 (과태료 및 벌점)
암행순찰차에 단속되면 현장에서 면허증을 제시하고 범칙금 통지서를 발부받게 됩니다. 위반 내용에 따라 처벌 수위는 상상 이상으로 강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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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 (승용차 기준):
- 20km/h 이하: 4만 원 (사전 납부 시 3만 2천 원)
- 20~40km/h: 7만 원, 벌점 15점
- 40~60km/h: 10만 원, 벌점 30점
- 60~80km/h: 13만 원, 벌점 60점 (면허 정지)
- 80km/h 초과: 3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구류, 벌점 80점
- 100km/h 초과: 1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구류, 벌점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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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 형사 입건 대상이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면허 정지 40일 또는 취소 처분을 받게 됩니다.
- 지정차로 위반: 범칙금 4만 원 (승용차), 5만 원 (승합차) 및 벌점 10점.
특히 난폭운전으로 입건될 경우, 단순한 과태료가 아니라 전과 기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5. 단속을 피하는 유일한 비법: 안전운전
많은 분이 내비게이션 앱이나 레이더 탐지기 등을 믿고 과속을 하곤 합니다. 고정식 단속 카메라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지만, 이동하는 암행순찰차는 그 어떤 기계로도 탐지할 수 없습니다.
운전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번호판 리스트’나 ‘안테나 모양’ 같은 정보도 수시로 차량이 교체되고 번호판이 바뀌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정보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한 공중 단속과 암행순찰차가 연계하여 단속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결국, 암행순찰차 단속을 100% 피하는 방법은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것뿐입니다.
- 제한 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하세요.
- 1차로는 추월할 때만 이용하고 즉시 복귀하세요.
- 방향지시등(깜빡이)은 차선 변경 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운전 중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두세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암행순찰차는 밤에도 단속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야간에는 식별이 더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단속 효과가 높습니다. 과속이나 난폭운전 차량은 야간에 더욱 눈에 띄기 때문에 24시간 단속 체제로 운영됩니다.
Q2. 국도에서도 암행순찰차가 있나요?
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 일반 국도에서도 암행순찰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잦은 국도 구간에 집중 배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함정 단속 아닌가요?
법적으로 함정 단속은 ‘범의(범죄 의도)가 없는 사람을 꼬드겨서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행순찰차는 이미 위반 행위를 하고 있는 차량을 적발하는 것이므로 법적인 함정 단속에 해당하지 않으며, 적법한 공무 집행입니다.
마치며: 도로 위의 수호천사라고 생각해주세요
암행순찰차의 목적은 과태료를 많이 걷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내 가족이 타고 있는 차가 난폭운전 차량에 의해 위협받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암행순찰차는 그런 위험을 막아주는 도로 위의 수호천사와 같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암행순찰차가 있든 없든 항상 안전운전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가장 빠른 길은 과속이 아니라, 사고 없이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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