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한 번 잘하면 정말 달달한 꿀 수익이지만, 한 번 잘못 걸리면 시간, 멘탈, 돈까지 한 번에 털릴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거래 할 때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조심할 점, 그리고 사기 예방 대비책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특히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처럼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사기·분쟁·개인정보 노출을 피하는 방법과, 실제로 사기를 당했을 때 공식기관에 신고하고 대응하는 절차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1. 중고거래, 왜 이렇게까지 조심하라고 할까?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그만큼 사기 수법도 점점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중고거래 사기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사기 피해 시 어떻게 신고·구제받을 수 있는지 별도의 가이드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조합일 때는 사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 시세보다 유난히 저렴한 인기 제품 (아이폰, 아이패드, PS5, 닌텐도, 고급 노트북, 명품 등)
- 택배 거래만 고집하면서 직거래는 계속 피하는 경우
- “지금 다른 분도 보고 있다”라며 입금을 서두르게 만드는 말을 반복하는 경우
- 전화 통화나 영상통화, 추가 인증은 끝까지 피하는 신규 계정
아래에서 거래 전 체크리스트, 직거래·택배 거래별 주의사항, 실제 사기 패턴,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활용한 대비책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 거래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기본 체크리스트
2-1. 상대방 프로필·계정 신뢰도 확인
가장 먼저 볼 것은 ‘계정의 이력’입니다.
- 가입일, 활동 빈도, 판매·구매 후기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 동네 기반 서비스(당근마켓 등)라면 동네 인증 여부, 매너온도, 후기 내용을 함께 봅니다.
- 새 계정 + 고가 제품 + 택배 거래 고집 조합이라면 일단 한 번 더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의심스러운 계좌·전화번호·이메일이 있다면, 거래 전에 경찰청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민간 사기 공유 서비스인 더치트 사기 계좌 조회나, 중고나라의 중고나라 통합 사기 조회 기능을 통해 추가로 한 번 더 확인해두면 보다 안전합니다.
2-2. 시세보다 너무 싼 가격은 일단 의심하기
- 동일한 상품을 여러 플랫폼에서 검색해 평균 시세를 먼저 파악합니다.
- 시세보다 20~30% 이상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급매일 수도 있지만 사기 가능성도 높습니다.
- 아이폰·아이패드·갤럭시·닌텐도·PS5·명품 가방 등은 중고거래 사기가 특히 많은 품목이라 더 주의해야 합니다.
2-3. 실물 사진 & 추가 사진 요청은 필수
광고용 이미지, 쇼핑몰 사진,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느낌이라면 반드시 이렇게 요청해보세요.
- “지금 시간 보이게 휴대폰 옆에 메모지랑 같이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 “제품 뒷면/모서리/시리얼 번호 부분 한 번만 자세히 찍어주세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지금 찍은 사진”을 요청했을 때 계속 피하거나 답을 미루는 계정은 과감히 거래를 중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상황별 주의할 점
3-1. 직거래할 때 조심할 점
직거래는 물건을 직접 보고 돈을 주고받을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하지만, 그 대신 장소와 사람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① 사람 많은 장소에서 만나기
- 카페, 지하철역, 대형마트, 경찰서 앞 등 CCTV가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택합니다.
- 늦은 밤, 인적 드문 골목, 지하 주차장 구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능하다면 지인과 함께 나가면 더 안전합니다.
② 물건 상태 꼼꼼히 확인하기
- 전자제품은 직접 전원을 켜고, 카메라·스피커·충전·버튼 등을 하나씩 테스트합니다.
- 아이폰은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최대 용량)을 확인해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합니다.
- 의류·가방·신발은 박음질, 얼룩, 모서리 마모, 로고, 택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 하자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하고, 가격을 조정하거나 거래를 취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돈은 반드시 ‘확인 후’ 송금
- 물건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될 때 계좌이체를 진행합니다.
- “먼저 입금해주시면 가져다 드릴게요”, “택시에 맡겨 둘게요” 등의 말은 신뢰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3-2. 택배 거래할 때 조심할 점
택배 거래는 편리하지만, 중고거래 사기의 상당수가 택배 거래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고가 전자제품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① 안전결제(에스크로) 적극 활용하기
- 중고나라페이, 번개페이 등 플랫폼이 제공하는 안전결제·에스크로 서비스를 우선 고려합니다.
- 수수료를 아끼려다 직접 계좌이체로 보냈다가 사기를 당하면, 수수료보다 훨씬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이 “수수료 아까우니까 걍 계좌로 보내세요”라며 집요하게 유도하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② 송장번호, 신분증 등 과도한 정보 요구 피하기
- 구매자는 발송 후에 정상적으로 송장 번호를 받으면 충분합니다.
- 판매자에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전체 사진 등을 요구하는 것은 명의 도용 위험이 있어 최소한만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선입금 강요 + 말 돌리기는 대표적인 위험 신호
- “다른 사람도 산다고 해서…”, “지금 바로 입금하시면 ○○원까지 깎아드릴게요” 같은 멘트로 서두르게 만들고,
- 전화 통화나 영상통화는 계속 피한다면, 사기 패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 꼭 알아야 할 중고거래 사기 패턴
대표적인 중고거래 사기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품권·기프티콘·문상 거래 유도 후 잠수
- ‘배송 조회’라면서 피싱 링크 전송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로 유도)
- “해외 직구로 싸게 구해준다”는 명목의 해외 대행 사기
- 입금 후 연락 두절(계정 삭제, 차단, 잠수)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금융사기 예방·구제 제도와 신고기관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경찰청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송금 전에는 반드시 사기 이력 조회를 해보고, 송금 후 사기임을 알게 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계좌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5. 중고거래 전·후에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비책
5-1. 거래 전 실천할 수 있는 것들
- 공식 사기 이력 조회 서비스 활용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에서 거래 상대의 전화번호·계좌번호·이메일 주소를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 사기 공유 사이트·플랫폼 조회
더치트 사기 계좌 조회, 중고나라 통합 사기 조회 등에서 다른 피해 사례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합니다. - 필요하다면 통화 한 번 하기
채팅만으로 애매하다면 짧게라도 통화를 요청해 목소리와 태도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약속 내용 캡처·저장
가격, 구성품, 배송 방법, 반품 가능 여부, 계좌번호, 주소 등은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채팅 화면을 캡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2. 거래 중·후에 해둘 것
- 택배 발송 시에는 포장 과정과 송장 부착 사진을 찍어 두면 분쟁 조정에 도움이 됩니다.
- 판매자는 “정상 작동 확인 후 판매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실제로 작동 영상·사진을 남겨두면 좋습니다.
- 구매자는 박스를 개봉할 때 영상 촬영을 해두면, “돌덩이를 보내놓고 물건 보냈다고 주장하는” 사기에 대응하기 수월합니다.
5-3.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면? 공식기관 신고 절차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빨리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거 자료 확보
채팅 내역, 문자, 통화 녹취, 송금 내역, 택배 송장, 계좌번호, 상대방 프로필 등을 모두 캡처·저장합니다.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 접수
온라인으로 간단한 신고 접수를 한 뒤, 필요 시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정식 진술을 하게 됩니다.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
(온라인 직거래 사기 신고 절차는 생활법령정보(온라인 직거래 피해 대처 안내)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12, 금융기관 고객센터를 통한 계좌 지급정지 요청
금융사기 피해로 의심될 경우 112 또는 거래 은행·금융감독원에 문의해 계좌 지급정지 및 피해금 환급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추가적인 분쟁 조정 기관 활용
일부 대형 중고거래 플랫폼은 자체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 등 공적 분쟁조정기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 안내: 중고거래 사기당했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6. 안전하고 똑똑하게 중고거래하는 요약 정리
- 시세보다 너무 싸면 일단 의심하고, 꼭 시세를 먼저 확인한다.
- 새 계정 + 고가 제품 + 택배 거래 고집 조합은 위험 신호로 본다.
- 실물 사진, 지금 찍은 사진, 시리얼·하자 부분 사진 요청은 필수다.
- 직거래는 사람 많은 장소에서 물건 확인 후 이체하는 것이 기본이다.
- 택배 거래는 가능하면 안전결제·에스크로를 사용한다.
- 거래 전에는 경찰청 사기 이력 조회 + 더치트 + 중고나라 사기 조회로 최대한 체크한다.
- 사기 의심 시에는 증거 확보 → 경찰청 ECRM 신고 → 계좌 지급정지 요청 순으로 신속히 대응한다.
7. 자주 묻는 질문(FAQ)
Q1. 중고거래는 직거래와 택배 거래 중 무엇이 더 안전한가요?
일반적으로는 직거래가 더 안전합니다. 물건을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이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적 드문 장소에서 혼자 만나는 것은 신체 안전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람 많은 곳에서 만나고, 가능하다면 지인과 함께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Q2. 시세보다 너무 싸면 무조건 사기인가요?
무조건 사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특히 인기 전자기기·명품 등은 사기 피해가 많은 품목이기 때문에 시세 검색, 판매자 프로필, 실물 사진 요청, 통화 여부를 종합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안전결제 수수료가 아까운데, 그냥 계좌이체 해도 괜찮나요?
고가 제품일수록 수수료를 내더라도 안전결제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한 번 사기를 당하면 수수료 몇 천~몇 만 원보다 훨씬 큰 금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수수료를 이유로 집요하게 계좌이체만 요구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Q4. 사기를 당한 것 같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먼저 모든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채팅·문자·통화 기록, 송금 내역, 송장 사진 등을 캡처한 후,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에 신고를 접수하고, 112 또는 거래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계좌 지급정지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중고거래에서 개인정보는 어느 정도까지 알려줘도 되나요?
일반적으로는 이름, 연락처, 계좌번호 정도만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민등록번호, 전체 주소, 신분증 전체 사진 등은 사기·명의 도용으로 악용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제공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