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수원체육관을 뜨거운 환호로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신규 아시아쿼터 선수 무사웰의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팀은 리그 3위로 도약하며 시즌 중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전력의 환호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요?
극적 역전, 3위 도약의 순간

2026년 1월 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는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중위권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한국전력은 이날 세트 스코어 3-1(21-25, 25-11, 25-19, 25-22)로 OK저축은행을 꺾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연합뉴스
첫 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전력은 위기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디미트로프가 첫 세트에서만 10점을 기록하며 무려 90%의 성공률로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2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시작부터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연속 4점을 몰아쳤고, 10-4에서 3연속 득점으로 13-4, 무려 9점 차로 달아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국 승리를 쟁취했고,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뜨거운 환호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베논의 폭발적 득점과 팀워크의 승리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의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는 26점이라는 경이로운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베논은 백어택, 퀵오픈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OK저축은행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특히 3세트 7-6 상황에서 연속 3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리는 베논 혼자만의 공이 아니었습니다. 김정호는 15점을 기록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고, 서재덕은 핵심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4세트 12-9 상황에서 베논의 퀵오픈과 신규 선수 무사웰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린 장면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권영민 감독의 체계적인 전술 운용도 승리의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첫 세트 패배 이후 선수들의 포지션을 미세하게 조정하고,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며 OK저축은행의 공격 패턴을 완벽하게 차단했습니다.
무사웰,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신규 아시아쿼터 선수 무사웰 칸(등록명 무사웰)이었습니다. 발목 부상으로 계약이 해지된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무사웰은 V리그 데뷔전에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키 198cm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무사웰은 미들블로커로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2세트 18-8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차지환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 블로킹은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3세트 22-18에서도 차지환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무사웰의 성공적인 데뷔는 한국전력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에디의 공백을 우려하던 팬들의 걱정을 단번에 날려버린 것은 물론, 팀의 전술적 다양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기 후 무사웰은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즌 중반, 상승세 타는 한국전력
이번 승리로 한국전력은 시즌 12승 8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승점 31점)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습니다. 2연승을 거두며 상승 기류를 탄 한국전력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전적에서 3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위권 팀들과의 직접 대결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첫 세트 패배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무사웰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패배한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9승 11패, 승점 28점으로 5위로 밀려났습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이 외국인 주포 디미트로프에게 “에이스가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디미트로프는 첫 세트 이후 힘을 쓰지 못하며 10득점에 그쳤습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12번째 선수의 힘

한국전력의 승리 뒤에는 수원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습니다. 첫 세트를 내주고 위기에 처했을 때도 팬들은 “한전! 한전!”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고, 극적인 역전승이 완성된 순간 선수들과 팬들은 하나가 되어 환호했습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945년 11월 창단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남자 배구단으로, 수원을 연고지로 하며 지역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치어리더단과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SNS에서는 “한국전력 선수들의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기쁘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시스
앞으로의 전망과 도전 과제
3위로 도약한 한국전력에게는 이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1월 9일에는 강호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1월 15일에는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치릅니다. 상위권 팀들과의 직접 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더 높은 순위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무사웰의 성공적인 안착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쌓으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특히 베논과의 호흡을 더욱 다듬고,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개발한다면 한국전력의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또한 김정호, 서재덕 등 토종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도 필요합니다.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여줄 때 팀의 전술적 선택지가 넓어지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환호는 계속될 것인가

2026년 새해 첫 경기에서 터진 한국전력 선수들의 환호는 단순히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팀워크의 힘, 새로운 선수의 가능성,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담은 외침이었습니다.
무사웰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얻은 한국전력은 이제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수원체육관에 울려 퍼진 승리의 환호가 시즌 끝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한국전력 빅스톰의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배구는 결국 팀 스포츠입니다. 개인의 뛰어난 기량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승리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보여준 팀워크와 열정, 그리고 환호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한국전력 빅스톰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참고 자료:
– 연합뉴스 – ‘무사웰 데뷔전 11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3위로 도약
– 뉴시스 – 환호하는 한전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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