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면 빠질 수 없는 떡국. 같은 육수와 떡을 써도 고명을 어떻게 올리느냐에 따라 한 그릇의 완성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설날 떡국 고명 예쁘게 올리는 법: 지단부터 고기까지를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보기 좋은 떡국은 사진도 잘 나오고, 상차림 전체 분위기까지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고명이 예쁘면 떡국이 달라지는 이유
떡국은 색이 비교적 단조로운 음식이라, 고명에서 색과 질감을 만들어야 합니다. 노란 지단, 흰 달걀흰자(또는 떡), 갈색 고기, 초록 파, 검은 김처럼 대비가 생기면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또한 고명을 가지런히 정리하면 국물이 탁해 보이는 느낌도 줄어듭니다.
기본 원칙 3가지

- 색을 3~5가지로 제한해 깔끔하게
- 길이와 두께를 비슷하게 맞춰 정돈감 주기
- 국물 위에 띄울 고명은 마지막에, 가볍게 올리기
준비 단계: 고명은 ‘미리’ 만들어 식혀야 예쁘다
고명은 따뜻할 때 손대면 부서지거나 수분이 나와 지저분해지기 쉽습니다. 지단과 고기는 미리 만들어 충분히 식힌 뒤, 썰고, 키친타월로 기름을 살짝 제거해 주세요. 이 과정이 “예쁜 떡국”의 핵심입니다.
고명 재료 추천(정석 조합)
- 지단(노랑/흰색)
- 소고기 볶음 또는 편육 느낌의 고기
- 대파(실파가 더 예쁨)
- 김가루 또는 김채
- 깨(선택)
지단 예쁘게 만드는 법(노랑/흰색)
지단이 고명 퀄리티의 7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단이 고르고 얇아야 썰었을 때 선이 살아납니다.
노란 지단(노른자) 팁
- 노른자에 소금 한 꼬집만 넣고 과하게 휘젓지 않기(거품 줄이기)
- 팬은 약불, 기름은 최소로 바르고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닦아 얇게 코팅
- 부치기 전에 체에 한 번 내려주면 더 매끈
흰 지단(흰자) 팁

흰자는 익으면 잘 부서져서 더 조심해야 해요.
– 약불에서 천천히 익히고, 완전히 식힌 다음 썰기
– 너무 두껍게 부치지 말고 얇게
예쁘게 써는 방법
- 지단을 2~3장 포개어 반듯하게 접고
- 2~3mm 폭으로 가늘게 채 썰기
- 썬 뒤에는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 ‘실’처럼 정리
고기 고명: 윤기보다 ‘결’이 중요
설날 떡국의 고기는 너무 진득하게 양념되면 국물에 풀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요. 간은 은은하게, 결은 길게가 포인트입니다.
소고기 고명 추천 방식 2가지
1) 채썬 소고기 볶음
– 국간장(또는 소금)으로 가볍게 밑간
– 다진 마늘은 아주 소량
– 볶은 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 제거
2) 편육처럼 얇게 썬 고기
– 장조림용/국거리로 삶아 결대로 찢거나 얇게 썰기
– 고기 결을 살리면 한층 고급스러워 보여요
파와 김: 마무리의 정돈감 만들기
파와 김은 색 대비를 주지만, 과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꼭 중앙에’가 예쁩니다.
파 고명 팁

- 가능하면 실파 또는 얇은 대파 초록 부분 사용
- 찬물에 5분 담갔다 물기 빼면 더 아삭하고 모양이 살아남
김 고명 팁
- 김가루는 편하지만 퍼지기 쉬워요. 사진용이라면 김채(가늘게 썬 김)가 깔끔합니다.
- 올린 후에는 가능한 빨리 상에 내기
설날 떡국 고명 예쁘게 올리는 법: 지단부터 고기까지 ‘플레이팅’ 순서
이제 진짜 핵심, 올리는 순서입니다. 순서를 지키면 흐트러짐이 확 줄어듭니다.
1) 떡과 국물의 비율 먼저 잡기
- 그릇에 떡을 먼저 담고
- 국물을 부은 뒤 떡이 너무 떠오르지 않게 살짝 정리
- 국물 표면이 잔잔해진 뒤 고명 시작
2) 고명은 중앙에 ‘섬’처럼 쌓기
- 가장 먼저 고기를 중앙에 작게 올려 중심을 만들기
- 그 위 또는 옆에 지단(노랑/흰색)을 방향을 맞춰 올리기
- 초록 파는 한쪽에 살짝
- 마지막으로 김채를 정말 소량 올려 마무리
3) 색 배치 공식(실패 없는 조합)

- 노랑(지단) + 갈색(고기) + 초록(파) + 검정(김)
- 흰색(흰 지단/떡) 배경 위에 대비가 살아나 한눈에 예쁩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법
- 지단이 두껍고 울퉁불퉁함 → 약불 + 팬 코팅 최소 + 체에 내리기
- 고기가 기름져 국물 위에 번짐 → 키친타월로 기름 제거 후 올리기
- 김가루가 퍼져 탁해 보임 → 김채 사용 또는 바로 서빙
- 고명을 너무 많이 올림 → 한 젓가락 분량만 얹어도 충분
마무리: ‘조금만 정성’이 설날 한 그릇을 바꾼다
떡국은 새해의 시작을 상징하는 음식이라 더 깔끔하고 단정하면 좋습니다. 설날 떡국 고명 예쁘게 올리는 법: 지단부터 고기까지를 한 번만 익혀두면, 매년 같은 재료로도 훨씬 근사한 상차림을 만들 수 있어요. 다음 설날에는 지단을 얇게, 고기는 담백하게, 고명은 중앙에 단정하게 올려 한 그릇을 작품처럼 완성해보세요.
정갈한 고명은 정성의 모양이고, 그 정성은 결국 맛으로도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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