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를 선택할 때 많은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영상 압축 코덱입니다. 특히 H.265(HEVC) 코덱과 기존 H.264 코덱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하면, 저장공간 부족이나 화질 저하 등 의도치 않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11월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코덱의 실제 화질 비교와 저장 효율 차이를 분석하고, 어떤 운전자에게 H.265가 더 적합한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H.264와 H.265의 기본적인 차이
H.264(AVC)는 오랜 기간 표준으로 자리잡은 영상 압축 방식으로, 대부분의 기기에서 폭넓게 지원됩니다. H.265(HEVC)는 이보다 최신 기술로, 같은 화질을 약 45~50% 더 작은 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 저장공간 절약에 탁월합니다.
2025년 현재 출시되는 블랙박스 대부분은 H.265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2채널 이상 블랙박스, 주차녹화 중심 차량에서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질 차이: 실제 운전자 체감은?
같은 해상도와 비트레이트 기준에서는 H.264와 H.265의 화질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H.265는 고압축 구조 특성상 저비트레이트 설정 시 야간 또는 역광 환경에서 블록 노이즈(화질 깨짐)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265를 사용할 경우, 전방 12~15Mbps / 후방 6~8Mbps 수준의 비트레이트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화질 설정에서 저장 용량을 아끼기 위해 너무 낮게 설정하면 번호판 식별 등 중요한 영상정보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
저장 용량 효율: H.265의 실전 강점
2025년 최신 블랙박스 기준, H.265는 H.264 대비 약 45~50% 저장공간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방+후방 2채널을 64GB 메모리카드에 저장할 경우:
- H.264 기준: 약 5시간 녹화
- H.265 기준: 약 7.5~8시간 녹화
주차 녹화를 상시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H.265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이벤트 영상이 더 오래 보존될 수 있습니다.
호환성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
H.265는 고효율인 만큼, 구형 PC, 일부 저가 스마트폰에서는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H.265 전용 블랙박스 뷰어를 사용해야 오류 없이 재생 가능합니다.
또한 영상 편집이 잦은 경우, H.265는 처리 속도가 느리거나 호환되지 않는 편집툴이 존재하기 때문에, 편집 중심 사용자라면 H.264 설정을 유지하거나 병행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H.265는 이런 운전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 장시간 녹화가 필요한 경우 (주차녹화, 택시/화물차 등)
- 메모리카드 용량이 작거나 영상 보존 주기를 늘리고 싶은 경우
- 화질 손실 없이 저장 효율을 극대화하고 싶은 경우
설정 방법과 주의사항
대부분의 최신 블랙박스는 설정 메뉴에서 H.264 ↔ H.265 선택 기능을 제공합니다. ‘녹화 설정’ 또는 ‘영상 품질 설정’ 메뉴에서 쉽게 변경 가능하며, 제조사마다 메뉴 명칭은 다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코덱 변경 후에는 기존 영상과 호환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중요 영상은 미리 백업한 뒤 설정 변경을 진행하세요.
📛 이 블로그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제품에 따라 기능 명칭, 코덱 지원 여부, 화질 설정 범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양은 반드시 제품 설명서 또는 공식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